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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회 제2차 정례회 박인범의원 5분자유발언

date : 2021.12.01

내용
오늘 본 의원의 발언은, 시정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거나 질타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제308회 정례회를 마치면서, 2021년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모두의 지친 어깨를 서로 다독이고 격려하며, 보다 밝고 아름다운 동두천의 앞날을 향한 조그만 소망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여러분은 가끔씩 TV 영상을 통해, 사막과 산악지대 등 힘든 길을 고행 속에서 끝없이 걸어가며 자신을 찾아가는 순례자들의 모습을 보셨을 것입니다. 순례라는 것은 종교적인 의미도 물론 있지만, 한편으로 자기 스스로의 삶을 들여다보며 재발견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짐과 슬픔을 내려놓는다는 것. 한 달이 넘는 시간을 걷고 또 걸어가면서, 자기 자신의 모든 고민과 근심을 벗어던지며 눈물과 참회 속에 자기만의 시간과 싸우는 것. 발바닥이 헐고 찢기는 그 고통 속에 아픈 다리를 힘겹게 이끌고 걸어가는 혼자만의 그 외로운 여정. 그 속에서 순례자들은 각자의 소망과 염원을 기도하며 쉬지 않고 걸어갑니다.

누군가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도하며 걸을 것이고, 또 어떤 이는 복잡하고 힘든 일상을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기 위해 걷습니다.
그리고 그간 잊고 있던 인생의 좌표를 찾아가는 숭고한 그 여정 속에서, 순례자들은 고통을 통해 주변의 모두를 사랑하게 되는 기쁨과 평화를 각자의 영혼에 심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최용덕 시장님과 모든 공직자 여러분!

어쩌면 우리들 모두, 각자의 인생을 쉬지 않고 걸어가는 한 사람의 순례자일지도 모릅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태어난다는 것은 고통의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라고, 그만큼 인간의 삶이란 더욱 고달프고 힘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혼자일 것만 같은 순례자의 길, 그것은 항상 혼자의 몫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많은 순례자들이 때로는 홀로, 그러면서도 때로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서로의 고통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우며 산과 계곡을 향해 숨 가쁜 발걸음을 옮기는 것입니다.
턱까지 차오르는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곁에서 함께 그 길을 걷는 서로를 관대한 눈길로 대하며 지친 서로의 등을 토닥이는 따뜻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동두천이라고 하는 이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서로 부대끼면서 9만 4천 시민들의 행복한 내일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처한 입장과 위치는 제각기 다르지만, 의회도 집행부도 시민행복이라는 그 하나의 목표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두천호라는 배가 번영과 행복의 해안가에 무사히 닻을 내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는 함께 걷는 순례자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서로가 상생하는 동지의식을 가져야만 합니다.
실패와 절망을 극복하는 길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제 다 같이 서로를 돕고 격려하는 순례자의 모습으로, 시 발전과 시민 만족을 위해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갑시다.

도심 숲을 조성하고 동두천을 꽃의 도시로 만들어, 벌과 나비가 꽃향기 속에서 날아다니는 멋지고 아름다운 동두천을 만들어 봅시다.
신천 맑은 물에 오리배가 오가고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물고기를 잡는 동화 속 풍경 같은 동두천을 만들어 갑시다.
누구나 찾아와서 머물고 싶은 도시, 모두가 기꺼이 개발에 동참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명품 동두천시를 만들어 봅시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도시, 자녀교육 걱정 없는 수준 높은 교육도시,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고 청년들이 좋아하는 동두천을 만들어 갑시다.
축제다운 축제가 사시사철 개최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즐기러 찾아오는 관광휴양의 메카로 동두천을 만들어 갑시다.

코로나19라는 참 길고 힘든 터널을 아직도 지나고 있는 지금, 이제 2021년도 그 막을 내리려 하고 있습니다.
많이 지치고 어려웠던 올 한해, 우리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정말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2021년도 채 열흘이 남지 않았습니다.
희망으로 열어갈 임인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동두천이 한껏 발돋움하여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모든 분들께서 년 초에 뜻하셨던 바들이 잘 성취되고 마무리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동두천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정문영 의장님, 김승호 의원님, 정계숙 의원님, 김운호 의원님, 최금숙 의원님, 그리고 고생 많으신 의회 직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