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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회 임시회 정문영의원 5분자유발언

date : 2021.03.19

내용
“동두천의 미래는 문화도시에 있다.”
아무리 슈퍼컴퓨터라도 프로그램이 없으면 고철 덩어리에 불과한 것처럼 문화가 없는 도시는 프로그램이 없는 컴퓨터처럼 시멘트 덩어리에 불과한 것입니다.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도시는 쇠퇴하고 소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좋은 예로서 자동차 왕국이었던 디트로이트의 현재모습과 산업혁명의 중심지인 세계적인 공업도시 맨체스터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도시가 살아남으려면 그 시대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적응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트렌드는 문화입니다.

문화는 주민의 복지향상과 지역 경제력의 원천입니다. 지역의 문화는 지역사회의 정체성 확립과 결속력을 높여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민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소득을 창출해 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문화 활동 비중이 커지고 관련 상품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문화를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산업은 지역문화와 지역경제의 특성이 결합된 산업으로 다른 산업보다 뛰어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습니다. 국내 근로자 총수는 2,400만 명입니다. 그중 4%인 96만 명이 문화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59조원(2008년도 기준)으로 평균 4.2%씩 증가한다고 볼 때 2020년은 90조여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문화산업의 중요성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우리지역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문화도시입니다. 문화도시는 지역사회의 정체성과 소속감, 문화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살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정체성이 있는 도시, 사람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입니다.
인구 감소로 도시소멸 위험지구가 되어버린 동두천이 문화도시로 전환이 필요한 것은 우리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분위기가 외부로부터의 인구유입정책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자신의 거주지를 경제적 조건에서 선택하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현대의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동두천이 처한 현실을 보면 수도권법에 의한 각종규제로 제조업에 의존한 지역발전은 불가능 합니다. 일자리를 찾아 또는 자녀교육을 위해 인근지역으로의 이주로 해마다 인구는 감소하며 지역경제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행안부에서 조차 동두천은 경기도내 인구소멸 위험지구로 예정되어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있습니다. 일례로서 동두천시 학생인구가 2018~2019년 450여명이 감소하였고 이는 학교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더욱이 교통인프라가 발달될수록 군소 도시의 지역경제는 심각한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동두천시도 지역발전을 위해 GTX노선이 개통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좋아만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여러분은 도시의 스펀지 효과란 용어를 아십니까? 2005년 KTX가 개통되면서 난공불락이었던 대구 백화점의 매출이 급감하고 대구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도시의 스펀지 효과 또는 빨대효과라는 용어의 대표적인 실례가 되었습니다. 동두천시처럼 도시 경쟁력이 약하고 지역경제가 취약한 지역은 교통망이 발달할수록 상권이동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결국 도시경제의 소멸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구감소시대에는 지역 간 살아남기 위한 경쟁으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각종 규제로 인하여 경제적 기반시설이 취약한 우리로서는 대처방안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그 대안으로 문화산업육성에 대한 문화도시입니다. 동두천시 미래를 위해 우리만의 전통과 정체성을 만들고 지역주민은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외부에서는 동두천을 살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매력적인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문화도시로의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외부로부터의 인구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문화정책을 실행하여야 합니다.

시장님은 동두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발굴 육성하여야 합니다.
첫째, 동두천시의 문화예술 실태를 정확히 조사하여 육성방안을 강구하여야 하며 문화와 예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 하십시오.
둘째, 동두천시만이 가질 수 있는 문화상품을 개발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초로 삼을 수 있도록 하십시오.
셋째, 문화도시의 기본이 되는 동두천시만의 교육정책을 수립 실행 하십시오.
넷째, 문화도시의 구비조건인 쾌적한 환경을 위해 기존의 공해업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앞으로는 공해 없는 친환경 업종을 유치하십시오.

인구감소 시대에 지역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이러한 경쟁 속에서는 지역 문화산업이 발달된 문화도시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야할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며 문화만이 동두천시가 존속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며 대안입니다. 우리만의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우리만의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두천시를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수립과 실행방안을 강구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