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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황주룡 의원

date : 2023.06.01

내용
[동두천체육회 운영 및 활동지원 강화 촉구]

지난 5월 13일에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발대식을 열고 결연한 의지로 출범했습니다.
동두천시 역사가 시작된 이래, 바로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엄중한 시기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힘’이 필요합니다. 단결력, 창의력, 그리고 강인한 의지력과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모든 힘의 근본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체력’입니다.
드라마 ‘미생’의 명대사처럼, 체력의 보호가 없는 정신력은 그저 공허한 구호에 지나지 않습니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조에 명시된 목적 그대로, 우리 시민의 체력을 증진하고 시민 행복과 자긍심을 높여 건강한 공동체의 실현에 이바지하는 것은 다름 아닌 ‘체육’의 힘입니다.
그리고 시민 체육활동의 중심에는 바로 동두천시 체육회가 있습니다.

민선 2기를 맞은 시 체육회가 시민과 전문 체육인들의 든든한 울타리 겸 운동장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체육회가 이러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한 대전제는 독립성과 자율성이며, 그 밑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재정 운용의 ‘안정성’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올해 체육회 예산 현황입니다. 우리보다 인구가 적은 연천과 가평, 과천 체육회보다도 동두천시 체육회 예산이 현저히 적습니다.

사회단체 보조금 실링제(ceiling, 예산한도제)로 인하여 예산 증액이 쉽지 않다는 사정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거의 10년 동안 시는 체육회 지원에 너무도 인색했습니다.

경기도체육대회 지원 예산 현황입니다. 31개 시·군 중에서 우리 시 체육회가 가장 적은 예산으로 경기도체육대회를 치르고 있습니다.
2부 출전 16개 시·군 중에서, 작년에는 16위, 올해는 14위를 기록했습니다.
성적이 하위권인 이유가 우리 선수단의 기량 부족 때문은 결코 아니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체육회 중에서 우리 시 체육회 직원들에 대한 처우 수준이 최하위입니다.
직원 수도 가장 적을뿐더러, 초과근무 수당 지급 한도 시간도 15시간으로 가장 낮습니다.
타 시·군은 최소 48시간에서 최대 무제한으로 수당을 지급하는 것에 견주면, 동두천시 체육회 직원들의 근무 여건은 너무도 가혹합니다.

체육회 사무실을 국민체육센터로 이전한 작년부터는, 직원들이 당직 근무에도 투입되고, 아울러 장애인 체육 관련 업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체육회 직원들의 업무량은 급증했습니다.
각종 체육행사는 대부분 주말에 열리는데, 대회가 있는 날에는 사실상 휴일을 반납하고 온종일 일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그 수고에 합당한 대가조차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대가 없는 일방적인 헌신에 대해 국가에 항의하는 우리 시가, 정작 체육회 직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모른 척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자기모순입니다.

시민 건강과 행복에 직결되는 ‘체육’은 곧 최고의 ‘시민복지’입니다. 예산편성권과 집행권을 가진 시 집행부는,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동두천시 체육발전과 우리 체육인들의 숙원 해결을 위해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본 의원은, 존경하는 박형덕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에게 다음의 사항을 제안합니다.

첫째, 우리 동두천시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힘이자 근본인 체육을 위해 발상의 대전환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10년 넘도록 거의 동결된 체육회 지원 예산을 현실에 맞게 증액해 주십시오.
최소한 비슷한 규모의 타 시·군에 비해 부끄럽지 않을 수준까지는 꼭 올리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경기도체육대회 출전 선수들에게 ‘선수 육성 지원금’을 지급해 주시기 바랍니다.
엘리트 체육대회인 경기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시 선수들은 생업에 종사해야 할 개인 시간을 할애하면서 훈련하는 실정입니다.
동두천시 체육 위상을 높이려 노력하는 그들에게 마땅히 상응하는 지원을 해야 합니다.

셋째, 체육회 행정인력 증원이 필요합니다. 체육인이 제대로 대우받기 위해서는 체육 행정 조직이 안정되어야 합니다.
늘어나는 업무량에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육회 직원 증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체육회 직원들이 대가 없는 일방적 희생을 당하지 않도록, 초과근무 수당 지급 상한 시간을 인근 시·군 기준에 맞춰서 현실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두천 체육발전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체육회 직원들의 사기진작은 시민들의 체육 복지 만족도 제고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15시간인 수당 지급 상한 시간 상향 조정을 요청합니다.

과거 동두천은 체육에 강한 도시였습니다.
축구와 배구, 태권도와 유도, 그리고 대표적으로 빙상 분야에서 동두천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그 위상을 자랑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이 네 가지는, 동두천이 체육 강소(強小) 도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 나게! 하는 길! 바로 ‘체육’이 시작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본 의원의 제안이 반드시 실현되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돕는 민선 체육회가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생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