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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회 임시회 김승호의원 5분자유발언

date : 2019.02.26

내용
“사방팔방이 명산이어라. 그런데, 칠봉산은 제생병원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모 등산 애호가의 블로그에 게시된 동두천 6산 종주 감상문의 일부입니다. 모두들 공감하실 것입니다. 짓다 만 건물, 아니 흉물 하나가 우리 동두천의 자랑인 6산 경관을 망치고 있습니다. 제대로 완공되어 개원했더라면 흉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21년 전 착공 당시만 해도 동양 최대 규모 병원이 동두천에 들어선다고 하여 우리 시민 모두는 들뜬 마음으로 크게 기대했었습니다. 경기북부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살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동양 최대 규모의 병원이 아니라 동양 최대 규모의 흉물 덩어리로 칠봉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로막고서 21년째 서 있습니다.
1993년 의료법인 대진의료재단은 대지 44,280평·건축면적 2,780평에
지상 21층·지하 4층·1,480 병상의 양·한방 종합병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1995년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996년 대순진리회 박한경 도전의 사망으로 종단 4개 방면이 분열되면서 골조·외벽 공사만 완료된 채로 내부 설비공사는 30% 공정률에서 중단된 상태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도시 경관을 해치고 동두천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애물단지 그 자체가 된 것입니다.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 감만 못하다.”는 속담이 딱 이 경우에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동양 최대의 병원은커녕 동양 최대의 흉물 덩어리라는 조롱거리로 전락하여 도시 경관만 망치고 있는 제생병원 공사 방치 상태를 이제는 더 이상 두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완공하여 개원하던지, 아예 허물어 버리던지 둘 중 하나뿐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10만 동두천시민의 이름으로 대순진리회 여주·중곡·포천 도장과 성주 방면 대표에게 촉구합니다. 동두천 제생병원 조성사업은 박한경 도전님의 유지에 따른 사업으로 우리 10만 동두천시민뿐만이 아니라 대순진리회 전 수도인의 염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각 종단 내부의 의견을 정리하여 공사를 재개하고 당초의 계획대로 개원하십시오. 그럴 수 없다면 당장 건물을 철거하고 원상복구하십시오. 내부 문제라는 이유로 한 도시와의 약속을 수십 년째 내팽개치고 이도 저도 아닌 채로 방치할 권리가 귀 종단에는 없습니다. 무릇 종교는 그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대순진리회 가르침의 삼요체 성·경·신 중 하나인 ‘신’은 한번 정한 마음을 변치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고 정성하여 기대한바 목적에 도달케 하는 것임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경’은 일신상 예의에 알맞게 행하여 나아가는 것이라는 것도 잘 아실 것입니다. 짓던지, 허물던지 빨리 결정을 내려 실행하는 것이 동두천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귀 종단의 가르침에 따르는 것입니다.
“정책은 같아도 추진력은 다르다!”는 구호를 내세우고 당선되신 최용덕 시장님에게 촉구합니다. 공여지 반환 문제해결을 위해 중앙부처와 경기도를 직접 오가셨던 그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바로 그 추진력을 이번에도 발휘해 주십시오. 시한을 못 박아 강력하게 대순진리회 종단에 결정을 요구하십시오. 개원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없이 지금처럼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면 가차 없이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리십시오. 도시계획시설 인가와 건축 허가를 취소하고 이행강제금도 부과하십시오. 지난 선거 당시 시민과 약속하셨던 그 남다른 추진력이 지금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최용덕 시장님의 과감한 결단력을 기대합니다.
제생병원 공사 중단 상태. 지금처럼 지지부진한 상태로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10만 시민의 인내심이 그 한계를 넘고 있습니다. 동두천시의회는 10만 시민의 눈으로 향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