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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회 임시회 박인범의원 5분자유발언

date : 2019.11.01

내용
존경하는 동두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시는 이성수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6백여 공직자와 함께 ‘즐거운 변화, 더 좋은 동두천’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시는 최용덕 시장님!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애쓰시는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인범 의원입니다.

우선, 연일 계속되는 불철주야 돼지열병 차단방역 비상근무에 정말 노고가 많으신 공직자 여러분께 시민들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살기 좋은 동두천, 찾아오는 동두천’을 위한 두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용기를 불어넣읍시다.
지난 달 28일, 본 의원은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발전소 관련 예산 심의 회의에 참석했었습니다. 회의가 진행된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 1시간 동안 상황실 벽에 걸린 인구현황 전광판의 우리 시 인구수가 4명 줄어드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9월 말 기준 9만4천9백1십2 명, 동두천 인구는 결국 9만 5천명 선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매달 100명에서 200명씩 인구가 줄고 있습니다. 십여 년 전 6만 명이던 연천군 인구가 4만5천 명으로 주저앉는 광경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시민들은 지금 긴장과 걱정에 휩싸여 있습니다. 70년 안보 희생 속에서 미군 의존 소비경제 중심의 도시산업 구조가 고착화된 동두천은 산업 인프라가 허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제1, 제2산업단지도 고용인력이 많은 기업은 몇 개 되지 않고 그마저도 외국인노동자들이 대부분인 실정입니다. 원도심 중앙로에는 폐업 상점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신시가지 상인들조차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입니다.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지금 우리 동두천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긴장의 끈을 조여매고 발상의 전환과 혁신을 시도해야 합니다. 그 첫 시작은 바로 희망과 용기의 전파입니다. 시민들의 텅 빈 가슴을 채워줄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존경하는 최용덕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기나긴 시련과 노력 끝에 얼마 전 우리 동두천은 뜻깊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지난 9월 2일 국토교통부가 상패동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최종 확정․승인한 것입니다. 섬유와 의복, 금속, 화학, 전자부품과 통신, 기계, 자동차 관련 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2천5백 명에서 3천 명 가량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동두천에 날아든 소식 중 가장 중요하고 기쁜 소식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9월 말, 본 의원이 사석에서 최용덕 시장님께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렸었습니다. 이토록 기쁘고 감사한 소식을 우리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드리자. 실의와 고통에 빠져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드리자. 머지않은 장래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국가산업단지가 생긴다는 소식을 시내 구석구석 현수막을 걸어서 크게 홍보하자는 제안을 드렸습니다. 아직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 소식을 접하면 시민들도 힘을 내고 동두천시가 이제 더 나아지겠구나, 좀 더 지켜보고 떠나지 말아야 하겠구나 생각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제가 시장님께 드렸던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시고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현수막 수십 장의 힘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희망과 용기를 우리 시민들에게 불어넣어 드립시다.

두 번째, 안정적인 응급실 운영체계 정착 및 유지를 위해 적극 나서 주십시오.
야간 응급상황 발생 시 시민들이 찾는 병원 응급실은 시민들의 생사를 결정하는 생명의 최후 보루입니다. 그런데 관내에는 중앙성모병원 응급실이 유일합니다. 그런데 중앙성모병원에서는 만성적인 적자로 인해 지속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합니다. 보건소에 따르면 당초 11월 말부터는 중앙성모병원 응급실을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경기도에 남아 있는 국비 일부인 6천만 원 예산을 지원받아 1달 더 연장해서 12월 말까지 간신히 운영할 수 있게는 되었지만, 당장 내년부터는 막막합니다. 매년 1억2천만 원 국비지원으로 겨우겨우 버텨왔지만 병원 측은 이제 더 이상은 운영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연간 야간 응급실 운영비용은 11억 원 이상이 드는데, 2019년 기준으로 월 7천만 원 이상, 연 9억 원 가까이 적자라고 합니다. 병원 자체예산으로는 도저히 더 이상 운영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최용덕 시장님!
늦은 밤과 새벽 시간에 응급환자가 양주나 의정부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생과 사를 결정하는 골든타임을 길바닥에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시민의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다른 그 어떤 시설들보다 최우선으로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시설이 바로 야간 응급실입니다. 정치의 존재 목표, 지방자치단체의 존재 가치 제1번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입니다. 설령 다른 그 어떤 것을 포기할지언정 응급실은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 1개의 응급실은 도시 안전망의 마지노선입니다. 보건소에서는 경기도에 2억8천만 원을 내년부터 세워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70년 안보희생 동두천의 어려움을 중앙정부에 호소해서라도 국비지원을 더 받아내시고 경기도지사님과의 면담으로 도비지원을 확정지으시길 촉구합니다. 여태껏 전무했던 시비 책정도 해주십시오. 시비 한 푼 세우지 않고 우리 시민들을 야밤에 의정부나 양주에 있는 응급실로 등 떠민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시민의 생명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은 바로 시장입니다.

존경하는 최용덕 시장님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드리면서, 희망의 동두천, 시민이 안전한 동두천, 꿈과 미래로 나아가는 동두천 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믿고 기대하며 이만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9년 11월 1일
동두천시의회 의원 박 인 범